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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맵 - '나 다움'을 찾아서

(라이프 맵) 프롤로그

by 핀란드맘 2020. 8. 27.



지금, 살아있는 이 순간, 저는 당신께 한가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당신은 현재 당신이 원했던 삶을 살고 있나요?  


''를 잘 알고 살고 있는지, 아니면 를 잃어버린 채로 살고 있는지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해 보세요. 글로 적어 보신다면 더욱더 좋겠네요.

아직 안 적으셨다면, 먼저 적고나서 제 글을 계속해서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긴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니 꼭 적어보세요. 적을 종이나 펜이 없다면 머릿속으로 한 문장으로 표현해 보세요.

적으셨나요? 한문장으로 생각 정리를 하셨나요?

자 그럼, 제게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설명을 해주세요.


만약 당신이 이름, 직업, 나이 간략히 설명하셨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나'에 대한 설명이 아닙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백이면 백 전부 그렇게 자기소개를 하더라구요. 이는 단지 내게 걸려있는 사회적인 이름표일 뿐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어찌 부르는지, 먹고 살기 위해 무엇을 하는지, 얼마나 살았는지는 변하지 않는 사실인 거죠. 덧붙여 자신의 성격을 표현 하셨다면 꼭 주변에 당신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당신이 설명하는 성격이 정말 자신이 남에게 보여지는 성격이 맞는지 아닌지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겁니다. 내가 생각하는 성격이 진정한 내 성격이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 죠. 이건 내가 되고자 하는 모습에 다가가기 위한 행동을 하려 노력해 보지만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자신이 참을성이 많고 이해심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주변인들에게 물어보면 화가 불 같고 자기 주장을 잘 꺾지 않는 형이라는 평판이 오히려 더 많습니다.

 

다시 한번 해보겠습니다. 당신은 누구 인가요?

이 질문에 당신에 대한 대답은 무엇인가요 ? 이 답변을 어떻게 하셨느냐에 따라 당신이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느냐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결론이 지어지게 됩니다. 만약 답하지 못했다면 당신은 이미 삶속에서 나를 잃어버린 채로 살아가고 있거나, 그럭저럭 살만 하지만 특별히 재미있을 것도, 특별히 행복할 것도 없고, 삶이 충만하지는 않다 느껴질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어떤 큰 고난과 역경에 맞닥뜨린다면 당신은 삶의 구렁텅이로 빠지고 허우적거릴 가능성이 큽니다.



평생을 초긍정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사람이 수년간의 좌절과 실패, 스트레스, 불안, 분노, 외로움을 겪으면 완벽하게 삶에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답은 그렇다입니다. 특히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반을 당한 경우, 혹은 사랑을 저버렸을 경우 극심한 고통으로 삶을 향했던 모든 긍정 에너지와 끝이 없을 것 같던 열정이 바닥을 내 보이게 되고 서서히 죽어가는 촛불이 되어 버리게 됩니다. 심지가 촛불에서 나오는 촛물에 빠져 결국은 불이 꺼져버리는 거지요. 제가 2년전 이 상황에 맞닥뜨려졌었습니다. 나를 받쳐주던 기둥이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부정적인 감정과 무감정이 번갈아 가며 내가 더 이상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내가 뭘 잘하는지, 뭐를 해야 할지 정말이지 앞이 깜깜하고 혼자 외로운 지하에 갖힌 것 같았습니다. 사랑을 받지 않았냐구요 ? 받았죠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가장 내가 힘들었을때 가장 약해져 있었고, ‘를 받쳐주던 기둥이 하나둘 무너지기 시작하며 삽시간에 무너져 버렸습니다. '나'를 나로 받춰주었던 그 기둥은 다섯 개였습니다. 가족, 사랑, , 성공, . 이 다섯가지가 저 자신을 지탱해주고 내 삶의 의미를 부여해주는 이유였고, 이 다섯가지를 이루기 위해 너무나도 열정적으로 초긍정 마인드로 살아왔었죠. 2018년 말이 되기 전까지는 그랬었습니다. 이 년도는 까먹지도 못합니다. 20다음의 두 자리 숫자에 주목해 주십시오. ‘18’.


14개월 동안은 눈앞에 펼쳐진 엄청난 문젯거리들 때문에 내 마음을 추스를 여유도 달랠수 있는 여력도 없었습니다. 3% 남은 배터리로 전 속력을 내어서 달려야 했고 오기, 인내력, 불굴의 의지를 까맣게 숯이 되도록 태웠고, 어떤 시점에서는 내 몸에서 스트레스와 분노, 고뇌, 참을성이 합체되어 사리가 나올 거라 생각될 정도였으니까요. 알아차림의 사리가 아니라 초부정감정들의 '애증의 응집체'가 된 사리 말이죠.

라이프맵은 삶의 바닥을 쳤던 순간부터 어느 순간 쩍하는 소리를 내며 제 자신이 두동강이 나던 그때부터 어떻게 다시 일어날 용기를 냈고, 무엇이 도움이 되었고, 어떤 옳바른 질문을 했는지에 대한 구사일생 공략집이라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 결과 저는 제 자신을 다시 찾을 수 있었고, 훨씬 더 업그레이드 된 더 든든한 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뒤돌아 보면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다시 새롭게 뛸 새 신을 신을 수 있게 도와준 힘들었지만 고마웠던 시간임을 상기해 봅니다. 빛 한조각 없는 어둠속에서 보이는 것들이 있었고, 잊고 있었던 내 모습들을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 줬고, 또 다른 내모습을 만들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삶이 그럭저럭한 분들, 용기 내어 나를 다시한번 더 일으켜 세우고 싶으신 분,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싶으신 분들, 남이 어떻게 나를 생각하는지 너무 신경 쓰시는 분들, 지금보다 더 의미있는 삶을 꾸려가며 행복하게 살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를 먼저 찾으면 내 삶의 무게중심이 잡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 방법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왜?'가 아닌 '어떻게 나를 찾을 것인가 ?' 대한 '나 살리기' 책이다. 내 기술을 가지는게 아니라 내 실력을 키우는 그런 과정이다. 기술은 쉽게 배울 수 있지만 가진 능력을 키우는 건 아주 깊은 대화를 나와 해야 하기때문에 나의 보기싫은 모습도 대면하고, 나의 좋은 모습도 마주하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운동으로 치자면 코어근육키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라이프 맵'의 글의 최종 목적지는 바로 '지금의 나'와 '미래의 나'를 만나는 그 중간 다리를 만드는 만드는 것입니다. 

'나를 찾는 여행' 함께 출발해 보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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